모니터 스피커 눕혀 쓰지 좀 마세요
스피커를 눕혀서 사용하면 음향적으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스피커의 지향성 특성, 특히 수평 지향성과 수직 지향성의 차이, 그리고 어쿠스틱 로빙 및 로빙 에러와 관련이 있습니다.
수평 지향성과 수직 지향성
스피커는 소리를 특정 방향으로 방사하는 지향성(Directivity)을 가집니다. 대부분의 스피커는 수평 방향으로는 넓게, 수직 방향으로는 좁게 소리를 방사하도록 설계됩니다. 이는 청취 공간에서 반사음을 제어하고, 사용자가 스피커의 최적 청취 영역(Sweet Spot)에 위치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어쿠스틱 로빙(Acoustic Lobing)
어쿠스틱 로빙은 여러 개의 드라이버(트위터, 미드레인지, 우퍼 등)를 가진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각 드라이버에서 나오는 소리가 서로 간섭하여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소리의 세기가 강해지거나 약해지는 패턴이 생깁니다. 이 패턴을 로브(Lobe)라고 부르며, 스피커의 지향성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로빙 에러(Lobing Error)
스피커를 눕혀서 사용하면 수직 지향성이 수평 방향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로 인해 어쿠스틱 로빙으로 인한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와 우퍼 사이의 간섭으로 인해 특정 위치에서는 소리가 뭉개지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이 강조되는 로빙 에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로빙 에러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론
스피커는 설계된 대로 세워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음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스피커를 눕혀서 사용하면 수평/수직 지향성 왜곡, 어쿠스틱 로빙, 로빙 에러 등으로 인해 음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스피커는 반드시 세워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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